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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장수 무주)육구종주 환상적인 눈꽃산행종주

육구대종주는 전북 장수의 육십령휴게소에서 시작해서 남덕유산, 무룡산, 향적봉, 구천동 주차장까지 32KM의 대장정을 말한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한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등 영호남을 아우르는 4개 군에 걸쳐있는 큰산이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덕유산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향적봉 1,614M과 열 번째로 높은 남덕유산 1,507M을 품고있다. 산림청과 블랙야크가 선정한 100대 명산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산행일시 : 2023년 12월 23일 03시 30분
♠네 비 명 : 육십령휴게소(전북 장수군 장계면 육십령로 1012)
♠등산코스 : 휴게소–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재-삿갓봉-삿갓봉대피소-무룡산-동엽령 -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탐방지원센터(32KM)
♠소요시간 : 16시간 30분(휴식 60분 포함)
♠난 이 도 : ★★★★★★
 
그럼 출발~~

 

육십령휴게소 주변전경
주차장 중앙 계단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화장실, 매점, 주차장 넓음

11-1~11-4를 지나면 바로 할미봉이 목전입니다.
육십령에 내가왔다간다는 영역표시도 해둡니다.ㅋㅋ

굉장히 가파른 경사를 오릅니다.
로프를 안잡고는 못올라가는 길입니다.

할미봉(해발1,026M) 도착
빨간 정상석이 참 인상적인 할미봉이죠.

할미봉 지나면 곧 급 하강 계단과 로프길 이 나옵니다.
눈이 많이와서 내려갈때 정말 위험하더라구요

삼자봉까지는 계속 내리막입니다.
삼자봉 지나면서 또다시 가파른 오른막이 시작되죠

힘겹게 오르다 보니 어느덧 여명이 밝아옵니다.
이제 주변 풍경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멋진 설경때문에 걸음이 자꾸 느려집니다.

세제 거품을 풀어 놓은듯
뭉실뭉실 떠있는 듯한 눈송이(?)입니다.

서봉 올라가는 길목에 멋진 풍광이 펼쳐집니다.

손으로 잡히는 키작은 눈꽃과 상고대

 

온통 하얗고 너무 예쁩니다.
능선 바람은 엄청나게 불어요

서봉(해발 1,492M)도착

강한 바람과 눈보라가 엄청납니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칼바람입니다.

서봉에서 바라본 헬기장 입니다.

헬기장에서 내려가는 위험한 철계단
75도 정도 될듯 하네요
정말 위험해서 한발한발 조심조심 내려왔어요

사진상으론 표가 잘 안나지만 엄청난 내리막입니다.
아이젠도 제어가 안되네요

남덕유산 300M 혹은 100M지점에 배낭놓고
남덕유산 찍고 옵니다.
300M가 그리 쉬운 길은 아니죠

.남 덕유산(해발 1,507M)도착

상고대가 사슴 뿔같이 보이네요

월성재 입니다.
여기서부터 삿갓재 대피소까지
정말 힘든 길입니다.

지나 온 남덕유산과 서봉이 보입니다.

힘들지만 멋진 풍광이 힘나게 합니다.

굉장한 깔딱 계단입니다.
하지만 보기에는 예뻐 보이네요

삿갓재 가는 길에 데크길에 멋진 풍광이 펼쳐집니다.

삿갓봉(해발1,419M)도착

삿갓재 대피소 도착
너무 배가 고프고 허기가 져서 급 식사하고
충분한 휴식후 산행을 재게 합니다.

대피소를 뒤로하고 이젠 오르기 정말 힘든
무룡산입니다.
밥먹었으니까 힘내서 올라가봅니다.

완전 순백의 나라입니다.
너무너무 깨끗합니다.

힘들어 뒤를 돌아보니 내가 지나온 길이 한눈에 모두 보입니다.
아주 멋진 풍광이네요

키작은 상고목이 마치 산호초 같기도 하고
정원사가 이쁘게 가꾸어 놓은 나무같기도 합니다.

제가본 관점에서 덕유산 최고의 설경은
삿갓재지나고 무룡산 올라가는 데크계단 길인것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너무 예뻐요

무룡산이 이번 32KM 종주의
중간정도 되는 곳입니다.

무룡산(해발1,491M)도착

앞으로 가야할 동엽령과 중동 항적봉이 보입니다.

무룡산 지나면서는 걷기 수월한 종주길입니다.
이제 고생 끝났습니다.
멋진 주변 보면서 편한히 갑니다.

백두대간 동엽령도 지나갑니다.

백암봉(해발 1,503M)도착

백암봉 지나고 중봉 올라가는 길이
참 예쁩니다. 몸이 지쳐서일까요,
굉장히 힘들게 올라갑니다.

중봉(해발 1,594M)도착

향적봉 대피소지나면서 찍은 사진이 멋진데요

덕유산 정상
향적봉(해발1,614M)도착

날씨가 추우니 전자기기들 밧데리 소모가 빨라집니다.
꼭 참고하세요. 특히 보조밧데리
후레쉬 충전이 안되서 정말이지
없는 밧데리량으로 희미하게 켜고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을 뛰다시피하며 1시간만에 내려왔네요

무사히 잘 내려왔네요
여기서 밧데리 방전으로 촬영종료합니다
주차장까지 한 10분정도 더 내려가야됩니다.

 

「눈많이오는날 겨울 종주 계획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몇배는 더 힘듭니다.
꼭 참고하시고 체력관리 잘하세요
힘들지만 겨울 종주는 정말 멋집니다.」

 

 
 
 
 
 


이것으로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PS.우리나라 대표 3대 종주를 계획하고 9월 지리산 화대종주를 시작으로 11월 설악산 대종주, 마지막으로 오늘 덕유산 육구대종주를 끝으로 모두 완료했다. 덕유산은 코스별로 각각 산행을 해본 경험이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겠지.. 만만히 생각했는데 너무 자만 했는지 생각보다 힘든 종주를 하게 됐다. 산에서는 겸손해야 하는데 많은걸 배운 산행이였다. 시작부터 강추위에 칼바람이 혹독했고 많이 내린 눈으로 걸음도 디디기가 어려웠고, 오르내리는 길들이 굉장히 미끄럽고 위험했다. 그리고 32KM를 아이젠을 착용하고 걷는것 또한 쉬운일이 아니였다. 확실히 봄, 가을에 하는 종주보다는 체력소모가 몇배는 더 많이드는것 같다. 몸은 힘들었지만 눈덮힌 덕유산을 걷는것 정말 환상적이었다. 역시 설경은 덕유산이 우리나라 최고라고 자부한다.